김장훈이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
[뉴스핌=이지은 기자] 욕설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장훈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김장훈은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김장훈은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되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하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측;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서거8주기 공연 전 경찰과의 마찰에 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장훈은 “주최측에서 인도하는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때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건줄 알고 반주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에게 욕설을 한 부분에 대해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했는데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터졌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다.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욕먹어 마땅하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다. 제가 많이 부족하다. 죄송하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장훈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에서 경찰과 싸운 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욕설을 섞으며 경찰과 싸움이 났던 과정을 설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