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재벌개혁론자' 장하성 정책실장 임명...왜?

기사입력 : 2017년05월21일 12:38

최종수정 : 2017년05월21일 12:40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 '재벌개혁론자'
문 대통령의 강력한 재벌개혁 의지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장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일자리와 경제·사회 분야를 총괄한다. 문 대통령은 임명 배경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석학이자 실천 운동가"라며 "경제민주화와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직접 설명했다.

장 신임 실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로 꼽힌다. 하지만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주주자본주의를 통해 재벌의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벌 견제를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도 옮겼다. 2006년 일명 '장하성펀드'를 만들어 '오너 일가'의 전횡을 견제하는 등 적극적인 실천론자로 자리매김했다.

장 정책실장은 2006년 8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라는 이름을 달고 대한화섬 지분 5.15%를 취득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 라자드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지만, 실제로는 장 정책실장이 고문 자격으로 실질적인 운용을 맡아 '장하성 펀드'로 불렸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거나 돈을 쌓아두고도 배당에 인색한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었다.

주주총회 등에 적극 참석해 주주로서의 발언권을 높이고, 오너 일가의 부적절한 기업 운영 등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관행으로 이어지던 부적절한 오너 일가의 기업 운영을 상당 부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실장은 대표적인 '안철수 인사'로도 불린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 캠프에 합류한 이후 안 후보자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안 캠프에서 조용히 자문 역할을 해왔다고 알려져 있다.

'안 캠프 인물'임에도 문 대통령이 장 신임 실장을 선임한 이유는 '재벌개혁'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대선 때 상대편으로 맞선 캠프의 인사까지 중용한 것은 문 대통령의 재벌개혁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장 신임실장은 1953년 광주에서 출생해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뉴욕 주립대 경제학 석사, 펜실베니아주립대 와튼 경영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를 얻은 다음에는 미국 휴스턴대 재무학과 교수, 워싱턴대 경영대학 객원 교수로 지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1997년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