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세먼지 대책 적극 부응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도 '시동'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사들이 정부의 미세먼지 및 비정규직 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나섰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전력그룹사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사장단 긴급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핵심 정책인 미세먼지 감축 관련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석탄화력 미세먼지 50% 감축을 위해 향후 5년간 7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감축목표 30% 대비 고강도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
투자비는 국내 미세먼지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미세먼지 측정소를 대폭 확충하는데 쓰인다.
이번 대책은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에 우선 시행하고, 미세먼지 측정 결과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그룹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더불어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에도 적극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장단 회의 개최시 '전력그룹사 좋은 일자리협의회'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과 이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