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요격 비행, 전문적이지 못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공군 전투기 2대가 동중국해 상에서 미국 공군의 대기관측기 WC-135에 충돌 직전까지 근접 비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 공군의 핵폭발 탐지 전문 특수항공기인 WC-135(콘스턴트 피닉스)의 모습. <사진=뉴시스, 위키피디아> |
19일 자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수호이(Su)-30 전투기 2대는 이날 동중국해 공해상공에서 일상 업무를 수행하던 미국 특수 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Constant Phoenix)'에 인터셉트(intercept, 요격이나 진로방해) 비행했다.
미국 정찰기는 국제법에 따라 비행하고 있었으며, 정찰기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의 요격 비행이 "속도나 두 비행기 간의 거리 조절 면에서 전문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은 외교 및 군사 채널을 통해 비밀리에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C-135는 대기 중 방사성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과거에 북한의 핵실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