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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새 정부정책 '탐색모드'…"비정규직 파악 움직임도"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5:56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6:12

"큰 틀 전략변화 없어…"성과연봉제·일자리대책 '예의주시'

[뉴스핌=김연순 기자] 가계부채, 성과연봉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금융계가 이들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공약이 어떻게 구체화될 지에 따라 수익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대응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하다. 금융당국 수장이 새로 임명되지도 않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좀 더 진척된다면 그에 맞춰 경영전략을 다시 짜겠다는 모양새다. 

A은행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책방향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아직 새 틀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B금융지주의 고위관계자 역시 "새 정부 출범 이후 아직 새로운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 것은 없다"면서 "새 정부가 공약으로 발표한 것 뿐이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은행 관계자는 "새 경영전략 방향은 은행 전체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며 "아직 차기 금융당국 수장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금 새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했다.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이달 들어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기존 전략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 홍콩 등 6박7일 간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복귀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도 지난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혹은 한일 은행장 간담회 등 해외일정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모 금융기관은 CEO(최고경영자) 지시로 비정규직 규모 등을 이미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가 일자리 공약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도 비정규직 규모와 성격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선 금융당국 체제개편과 수장 교체 등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와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가 공약에서 큰 건은 얘기했지만 결국 정책으로 이뤄지려면 금융당국을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선 가계부채, 성과연봉제, 일자리 대책 등이 관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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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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