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반도체 호황-下] 4차산업 핵심 병기..."시장 더 커진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4:41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4:41

AI·스마트카 등 필수 부품 시스템반도체 집중 육성

[뉴스핌=최유리 기자] 스마트폰 외에 반도체 산업의 황금알은 시스템반도체다.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AI), 스마트카 등 4차산업 핵심 부품이다. 삼성, SK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차산업을 이끄는 대표주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카 등이다. 해당 분야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부품은 반도체다. 

스마트카 하나만 봐도 주행 환경을 감지하는 이미지센서, 통신장비, 제어장치 등 200여 개 반도체가 들어간다. 질적으로는 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똑똑한 고사양 반도체가 필요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VR(가상현실), 드론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늘어나는 한편 연산 능력도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호황이나 불황을 오가는 것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 용량이 폭증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의 메모리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로 나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1기가바이트(GB)로 환산한 D램 수요는 지난해 758억만GB에서 2021년 2152억만GB로 늘어난다. 연간 23.2%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수요는 867억만GB에서 7066억만GB까지 연간 40.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에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시스템반도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0나노 공정 기반 AP 엑시노스9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시작으로 미세공정 수준을 14나노에서 10나노로 전환했다. 10나노 반도체는 14나노 대비 성능(속도)는 27% 높고 소비전력은 40% 낮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디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해 영역을 넓혔다. 빠른 속도와 높은 그래픽 성능으로 여러 운영체제(OS)와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10나노 밑으로 기술을 향상시키는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면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를 키우기 위해 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 분사를 검토 중이다. 사업부를 독립시켜 전문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는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로부터 도면을 받아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용도의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팹리스가 맡긴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설계 관련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강화할 수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국내 업체가 선두를 달리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시스템반도체는 4~5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제품이 다양한 시스템반도체는 제조보다 설계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만드는 인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