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팔고 남은 물량 내달 셀다운 예정
"年6%대 수익률...투자금 모집 무난할듯"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2일 오전 10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주선을 맡은 NH투자증권이 내달부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셀다운(재매각)에 나선다. 작년 말 개인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조성해 판매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 |
여의도 Parc.1 <사진=NH투자증권> |
12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달 말부터 241억원 규모로 여의도 파크원 PF를 펀드 형태로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작년 NH투자증권은 전체 조달 자금(2조 1000억원) 중 약 500억원을 개인투자자 몫으로 남겨 부동산 사모펀드를 설정, PB센터나 지점 등을 통해 판매했다. 당시 300억원 가량만 판매돼 이번에는 남은 물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투자 권유 제한 인원이 49명이어서 당초 예상했던 500여억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며 "내달 새로운 펀드를 설정해 남은 물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파크원 PF 딜 클로징(deal closing) 이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펀드를 설정하게 된 건 작년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랜드마크 72 ABS 사건 이후 엄격해진 감독당국 지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모펀드 투자 권유 제한 인원인 49인을 산출할 때는 이전 6개월내 해당 상품과 같은 종류의 상품에 대해 권유받은 사람까지 합산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NH투자증권은 작년에 판매했던 펀드와는 다른 상품 구조를 설계하고, 최초 펀드 설정 이후 6개월 이후에 판매를 시작해 시행령을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판매형태나 상품 구조 등에 대한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달 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수익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 6%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관이 들어간 안정적인 상품인데다 연 6%대 높은 수익률로 충분히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