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이승엽(사진)의 KBO리그 3880루타, 윤성환 1500이닝·1100K... ‘옛 동지’ 차우찬은 시즌 4승. <사진= 뉴시스> |
빛바랜 이승엽의 KBO리그 3880루타, 윤성환 1500이닝·1100K... ‘옛 동지’ 차우찬은 시즌 4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승엽과 윤성환이 신기록을 써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41)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1-1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작성, 개인 통산 3880루타를 돌파했다.
이날 이승엽은 6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전, 3879루타로 KBO리그 리그 최다루타의 양준혁(전 삼성)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승엽은 또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450홈런 고지도 밟게 된다.
투수 윤성환은 1500이닝과 1100탈삼진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성환(36)은 6.2이닝 동안 8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3회 무사 1,2루서 정성훈의 1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김용의가 2루에서 아웃돼 1500이닝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25번째. 이후 7회 1사상황에서 손주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개인 통산 1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1100탈삼진은 KBO리그 23번째.
윤성환은 1-1 동점이던 7회초 2사 1,2루에서 장필준과 교체됐고 ‘최하위’ 삼성은 1-6으로 패했다. 더구나 삼성으로서는 상대 선발이 ‘옛 동지’ 차우찬이라서 더 뼈아팠다.
차우찬(30)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14.1이닝동안 2실점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1.26이다. 차우찬은 4월4일 삼성과의 데뷔전서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신고한 바 있다.
이날 LG는 박용택이 9회 결승 홈런 등 5타수 3안타 2득점, 양석환은 9회 만루 홈런으로 완승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