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후 첫 인사로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열린우리당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
임종석 비서실장은 '386운동권' 정치인의 대표주자로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1989년) 출신이다.
1966년 전남 장흥 출생으로 용문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임 비서실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인사로 비문 계열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19대 대선 캠프를 친문이 아닌 통합으로 만들기 위해 임 전 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고, 결국 캠프 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 인선배경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관용적이고 합리적 성품에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청와대의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프로필
- 1966년 4월 전라남도 장흥 출생
- 용문고·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1989년)
- 제16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장(2000년)
- 노무현캠프 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 사무총장(2002년)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2003)·대변인(2004)
-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2006년)
- 열린우리당 개헌추진위원회 부위원장(2007년)
- 제17대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원내수석부대표(2007년)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2012년)
-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2014.6~2015.12)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