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위보다 18.1%p 앞서며 대세론 증명
유승민 7.1%·심상정 5.9% 예상
[뉴스핌=정경환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9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41.4%를 득표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30대,40대,50대에서까지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득표율 23.3%로, 2위다. 문재인 후보와는 18.1%p 차이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21.8%를 얻었다. 홍준표 후보와는 1.5%p 차이로 경합 상황이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선거운동 기간 줄곧 4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한 문재인 후보가 마지막까지 선전하며 대세론을 증명해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막판 보수층 대결집에 승부를 걸었으나, 역전에까진 이르지 못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TV토론 이후의 지지율 하락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민 후보는 약진했다. 선거운동 기간 지지율 3~4% 수준을 보이며, 5명의 주요 후보 중 꼴찌를 기록할 때가 많았다.
지난 2일 마지막 토론에서의 대선 완주 결기를 보여준 이후 지지율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후보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토론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노렸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선거운동 기간보다 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투표시간(오전 6시~오후 8시) 동안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리서치앤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은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한편, 이날 제19대 대선 전국 투표율은 오후 7시 현재 75.1%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