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챗봇이 은행과 헬스케어의 고객서비스에서 연간 약 80억 달러(약 9조600억 원)의 비용을 절약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챗봇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ch)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는 2022년까지 챗봇이 연간 80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그래픽=주니퍼리서치> |
주니퍼는 질의답변 시간이 줄어들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헬스케어와 은행업종이 극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니퍼의 로렌 포이 연구원은 “챗봇을 사용하는 헬스케어와 은행 업종은 질의 응대 건당 시간을 4분 절약하고 비용을 50~70센트 아낄 것으로 분석했다. AI가 발전하면서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줄면서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사용자가 건강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답을 선택하는 의료진단과 같은 기능에 알맞다고 판단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진보하면서 정신 건강을 관찰하거나 분석하는 등의 진단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니퍼는 헬스케어 업종의 챗봇 대화 성공률이 현재 12%에서 2022년 75%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고 은행업종에서는 9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