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마크롱 당선에 유럽 금융시장 일단 ‘화색’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05월08일 11:31

유로화, 6개월 최고치 강세…“폭은 제한”
장기 시장 변수들 많아 “지켜보자” 신중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프랑스 대선에서 친시장 정책 및 유럽연합(EU) 관계 강화를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 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7일(유럽 현지시각) 프랑스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1022달러까지 오르며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마크롱 당선으로 유럽 분열이 일단 저지됐다는 안도감이 작용한데다 앞서 그리스 부채 협상 합의 등도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크롱 당선이 이미 예측된 바이긴 하지만 이번 결과가 유로화에 지지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고, 노르디아 은행은 마크롱 당선으로 유로화 강세 및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크롱 당선에 이미 예견됐던 만큼 유로화를 포함해 금융시장이 보일 상승세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들도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뉴욕멜론과 크레디아그리콜, ABN암로 등 투자은행(IB)들은 마크롱 당선이 이미 예상된 만큼 유로화 등 금융시장 변동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변화 등 다른 변수들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당장 오는 6월 프랑스 총선을 비롯해 오는 9월 독일 총선, 내년 5월 이전 치러질 이탈리아 총선, ECB의 정책 기조 등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외환전략대표 킷 주크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11까지 오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환율이 1.09까지 떨어지면 그 때 매수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6개월 내로 유로화가 오르려면 ECB의 국채매입 축소 및 마이너스 금리 철회 등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라시아 그룹 이안 브레머 회장은 시장이 마크롱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반의 우호적 파트너로 인식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그리스 위기나 이탈리아 선거 등과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는 데 있어 (유럽) 통합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전략가 피터 도니사누는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기고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이 프랑스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유럽과 전 세계 경제의 장기적 체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며,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트랙닷컴 전략가 로버트 세비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10개국(G10) 시장이 크게 흥미롭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유럽과 관련해서는 ‘리스크 온’ 모드를 취하고 국제유가 불안과 미국의 정책 혼란 상황 등과 관련해서는 신흥국 투자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