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샤이 보수 향해 "부끄러운 보수 없다"
유승민 "보수 막판 지지 몰렸으면 좋겠다"
[뉴스핌=조세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을 남기고 각각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보수표심 결집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보수적통을 외치며 '유랑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석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참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홍 후보는 7일 자신의 안방 'PK' 지역을 찾아 동남풍을 확산시킬 복안이다. 이날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마산, 창원, 울산을 거쳐 부산 남포동과 광안리를 방문해 마지막 표몰이를 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보수 결집을 주창할 방침이다. 전날(6일) 국민대결집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 체제를 지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또, '샤이 보수'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제 부끄러운 보수도, 숨은 보수도 없다"고 했다.
그는 ‘특별지시’라며 친박(친박근혜)계 복권과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을 전격 결정했다.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보수 대통합 메시지를 보내 막판까지 고심하는 보수표심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탈당 파동' 이후 되레 분위기가 반등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당원 가입과 후원금 모집 등이 폭발적으로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연하게 늘어나고 있는 기세를 몰아 보수층의 선택도 받겠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분위기 반전을 토대로 '배신자 프레임'을 깨고 '보수의 새희망'에 소신 투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보수 유권자들이 막판에 저에게 지지가 확 몰렸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선거 막판 보수의 심장이자 자신의 안방인 'TK' 지역을 다시 찾아 누가 진정한 '보수의 대표주자'인지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포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