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ㆍ아시아나항공, 공항 개편 맞춰 리모델링 착수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적 항공사들이 공항 라운지 새 단장에 나선다. 공항 개편 시기에 맞춰 라운지 규모를 확대하고, 이용객에게 질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4일 항공업계 및 정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말부터 국내선 라운지 공사를 논의 중에 있다.
항공사 라운지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클래스 탑승한 사람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며, 마일리지 적립 기준에 따라 선별된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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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라운지.<사진=아시아나항공> |
현재 아시아나항공 김포공항 국내선 라운지는 310.74㎡(94평) 규모로, 60여명 정도가 수용 가능하다. 리모델링(개선) 이후엔 현재보다 규모가 커져 약 30~40명 정도 인원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재 김포공항은 청사 전체가 리모델링 작업 중에 있어 그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도 개편에 들어가게 됐다”며 “규모에 대한 것은 아직 한국공항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
연말 인천공항이 제2터미널을 새롭게 개장하면서 대한항공 전체(발권센터, 탑승동 등)가 2터미널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라운지도 새로 짓는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2터미널 이전은 10월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 인천공항 국제선 라운지(프레스티지)는 2326㎡(703평), 450석 규모다. 새롭게 짓는 2터미널 라운지 규모는 프레스티지와 퍼스트를 합쳐 5000㎡(1500평) 규모다.
대한항공 측은 “2터미널로 대한항공 시설이 이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라운지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국적 항공사들의 이번 리모델링으로 라운지 이용객 수용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항공사 라운지는 급증하는 이용객 수에 비해, 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실제 인천공항에 있는 국적 항공사 라운지 이용객 수를 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2015년 74만7084명에서 지난해 84만4830명으로 13%나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이용객 수가 22만8625명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월평균 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A350 등 신규 기종 투입 등 항공기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단장한 라운지를 오픈과 함께 앞으로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