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서~부산·광주송정 구간 대상
[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정차 고속열차(KTX, SRT) 도입을 위해 현장 실측을 했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5~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식회사 SR과 고속열차에 탑승해 운행시간을 실측했다.
철도공단은 고속열차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정차 고속열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산학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꾸렸다. 코레일, SR과는 선로배분 실무협의반을 구성해 열차운행 횟수와 시간, 정차역을 비롯한 세부계획을 세웠다.
이번 실측은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부산역과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구간을 대상으로 했다.
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을 이용해 산출한 역간 운행시간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여객의 승하차 시간, 선로 보수작업)를 반영했다.
실측 결과 수서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약 3분(1개역 정차시 1시간 27분 소요 → 1시간 24분 소요)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무정차할 경우 1시간 19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로배분지침을 바탕으로 철도운영자와 협의한 뒤 열차운행시각을 개정해 운행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철도를 건설함은 물론 고속철도의 핵심인 속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들에게 프리미엄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