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대북정책 "압박 강화하되 대화의 문은 오픈"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3:31

외교안보팀, 상·하원에 대북정책 설명하고 합동성명 발표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각)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경제 제재와 외교 수단을 활용한 '압박(pressure)'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와 전략핵잠수함 미시건함(SSGN-727)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진 배치하며 강력한 경고를 한 것과 달리 대화를 강조한 성명이 관심을 끈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과 함께 미 상원의원 전원에게 이례적으로 대북상황을 보고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동성명을 공개했다. 틸러슨 국무장관 등 3인 명의로 발표된 합동성명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트럼프 정부가 향후 추진해 나갈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라는 대북정책 기조가 담겼다.

이들은 합동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우리 동맹국 및 역내 파트너들과의 외교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과 핵, 탄도미사일 시험을 막기 위한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다"며 "북한은 도발 때마다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동맹들과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긴급한 (미국의) 국가안보 위협이자 최우선 외교정책 사안"이라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철저히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골자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확산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과 지역 동반국들과 함께 경제 제재와 외교적 조치들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정권이 위기를 경감시키고 대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미국은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대북 압박을 위해 대화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들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런 목표를 위한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도 유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정보 수장이 합동으로 대북정책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틸러슨 장관과 매티스 장관 등 외교안보팀은 상원 보고에 이어 의회 의사당에서 하원의원 전원을 상대로도 대북정책을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브리핑에만 참석하고, 하원 브리핑에는 불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