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마일’ 류현진(사진), SF전 6이닝 1실점 불구 MLB 첫승 무산... 961일만의 QS에 위안 ‘ERA 4.64’. <사진= AP/ 뉴시스> |
‘92마일’ 류현진, SF전 6이닝 1실점 불구 MLB 첫승 무산... 961일만의 QS에 위안 ‘ERA 4.64’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961일만에 퀼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96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은 5.87에서 4.64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2014년 9월7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으로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체인지업을 이전보다 많이 던지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직구 평균구속도 92마일(148km)까지 끌어 올려 지난 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악몽도 날려 버렸다. 단 1실점만을 기록한 류현진은 7회 아담 리베라토에게 마운드를 넘겨 첫승이 무산됐다.
‘1회 징크스’가 있는 류현진은 1회말 푸이그의 강한 어깨 덕분에 실점을 모면했다. 선두타자 펜스를 4구만에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2번타자 벨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누네즈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4번타자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푸이그가 단 한번의 홈송구로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한 벨트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올시즌 4경기만에 연이어 기록했던 1회 실점 기록을 막았다.
그러나 2회말에는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크로포드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아로요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 상황서 류현진은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후속타자 스텁스는 2루 땅볼 아웃.
류현진은 3회에도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4회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선발투수 케인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한후 펜스에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벨트를 3루 땅볼, 누네즈를 초구 땅볼로 연이어 잡아냈다. 4회에는 포지와 크로포드를 우익수 뜬공, 아로요를 2루 땅볼로 막아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자들의 출루를 막았다. 선두타자 패닉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 땅볼, 스텁스를 파울플라이, 케인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6회 류현진은 2사 1,3루 상황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펜스를 포수 플라이 아웃시켰지만 벨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누네즈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포지에게 3루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 상황에서 마운드로 올라왔지만 투수 교체 없이 내려갔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