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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제과·칠성·푸드 쪼개는 롯데,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3:15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3:15

주요 계열사 분할·합병 통해 중간 지주사 설립할 듯
대홍기획 소유 제과 지분 해소 전망…방식은 '글쎄'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분할·합병해 중간 지주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경 기업별로 이사회를 열고 분할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분할의 방법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인적분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투자회사들을 합병해 중간 지주사를 세우는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신동빈 회장은 효과적인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력 강화라는 두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합병회사에 대한 신 회장의 지배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그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83.9% 해소하며 67개까지 줄였다.

남아 있는 67개 고리 중 54개 고리는 호텔롯데→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으로 이어지는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이 각각 보유한 롯데쇼핑의 지분 7.9%, 3.9%를 해소하기에는 금액적으로 부담이 크다.

따라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면 순환출자 고리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13.5%, 롯데제과 9.1%, 롯데칠성 5.7%, 롯데푸드 2%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사회 일정에 맞춰 대홍기획이 소유한 롯데제과의 지분을 해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행법상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 해소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광고 계열사로서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과 연결된 만큼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롯데쇼핑이 대홍기획의 지분을 34%, 대홍기획이 롯데제과의 지분 3.27%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분할·합병을 통해 중간 지주사가 만들어질 경우 이 중간 지주사와 대홍기획 간 새로운 출자고리가 생기게 된다.

다만 대홍기획의 출자고리 해소가 어떤방식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게 롯데측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로 전환되려면 대홍기획의 출자 문제가 해소돼야 하는 것은 맞다"며 "다만 신 회장이 직접 해소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되지 않았고 다른 계열사가 살지, 외부에 팔지 등 여러 방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현행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는 쉽지 않은 숙제로 꼽힌다.

순환출자 해소와 함께 호텔롯데 상장 역시 지배구조 개편의 큰 한축으로 꼽히는 만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사드 영향 등으로 면세점 실적이 부진한 만큼 연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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