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동주 또 日롯데 공략…찻잔 속 태풍 그칠 듯

기사입력 : 2017년04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4일 11:00

6월 일본롯데 주총서 이사 복귀 시도
신동빈 회장측 "절차대로 진행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의 추가 기소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 언론 인터뷰와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를 통해 오는 6월 일본롯데홀딩스 정기주총에 맞춰 본인의 이사 복귀 안건을 이사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한 이후 이른바 '무한 주총'을 선언했던 만큼 그의 이같은 행보는 일정 부분 예정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의 이같은 도발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우선 신 회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엮이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었지만 최근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그는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고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한 법원 출석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나 이사회 등 경영상 중요한 판단이 필요한 경우 일정만 조율하면 얼마든지 참석이 가능해졌다.

다만 1주일에 적게는 두 번, 많게는 그 이상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신 전 부회장은 앞선 네 차례의 표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전력이 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는 31.1%의 의결권 지분을 가진 종업원 지주회가 사실상의 캐스팅 보트로 꼽힌다. 이들은 한국 롯데그룹이 검찰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은 이후 열렸던 지난해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힘을 실어줬었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한국 롯데그룹이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위기감을 조장하는 한편 1인당 25억원 상당의 주가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는 '주식보장제도' 등을 제안하며 종업원 지주회 설득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었다.

더욱이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경영비리로 재판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지만, 본인 역시 급여 명목으로 391억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이같은 공세와 관련, 절차대로 진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의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니 안건을 올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절차대로 진행해 표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