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도시바’ 인수전 나선 최태원, 정공법과 '제휴' 동시 구사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09:00

경영진 직접설득 '정공법'·판세 뒤집을 '연합전선' 동시 추진
홍하이 30조 베팅 의미 없어..."본입찰 가면 상황 달라질 것"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4일 오후 2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정광연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공략하는 동시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통해 글로벌 협력 대상도 물색,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24일 SK그룹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만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전은 혼전 양상이다. 입찰자마다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도시바와 17년째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WD)이 우선협상권을 주장하고 있다. WD는 일본산업혁신기구(INCJ) 및 일본정책투자은행(DBJ)와 협의하는 동시에 애플과의 공동 출자도 논의 중이다.

또 가장 높은 금액(3조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홍하이그룹(홍하이정밀공업)은 미국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홍하이는 대만‧일본‧미국의 3국 연합을 통해 인수를 노린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도 본격 움직임에 나선 것. 최 회장은 도시바 경영진에 인수 목적과 시너지 등을 직접 설명하는 ‘정공법’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국내 취재진에 "바인딩 전 금액은 큰 의미가 없다”며 “본 게임이 시작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소 2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인수금액을 SK하이닉스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아울러 일본 내에서는 기술 유출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SK가 어떤식으로든 다른 기업(그룹)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열쇠는 박정호 사장이 쥐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 사장은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그동안 수차례 관심을 받아왔다.

소프트뱅크는 SK 입장에서 최적의 우군이다. 일본기업이라 기술 유출 이슈를 해결할 수 있고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2950억엔)에 달할 정도로 자금력도 충분하다. 이미 홍하이그룹도 소프트뱅크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소프트뱅크와 연대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카드로는 WD가 꼽힌다. 두 회사 모두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10%대인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치솟아 미국 및 EU의 반독점 조사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반독점 리스크를 피하고 성장 시너지를 공유하는 일종의 ‘교통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그룹 홍보실은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최태원 회장의 일본행은 SK하이닉스는 물론, 그룹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