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출루’ 김태균(사진)이 해냈다... 한일통산 300호 홈런· 최다연속출루 타이에 3타점까지. <사진= 뉴시스> |
‘김출루’ 김태균이 해냈다... 한일통산 300호 홈런· 최다연속출루 타이에 3타점까지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출루’ 김태균의 만점 활약이었다.
상대 투수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너클볼 투수 피어밴드였다.
이 때문에 경기전의 분위기는 김태균이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예측도 있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그의 너클볼에 대해 공의 궤적과 함께 콘트롤까지 된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이런 우려를 첫 타석서 깨끗하게 날렸다. 2회 첫 타석에서 피어밴드의 2구째 140km 직구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KBO리그 63경기 연속출루 타이가 쓰여진 순간이었다.
더구나 이날 기록한 김태균의 비거리 130m 홈런은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국내 무대에서 278호포, 일본 비자 롯데 마린스에서 22홈런을 작성했다.
김태균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안타로 6회 경기를 뒤집었다. 그것도 피어밴드의 주무기 너클볼이 2구째에 들어오자 적시타로 연결했다. 피어밴드의 연속 무실점 행진을 23경기에서 멈췄다.
8회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4-2로 앞선 1사 2루 앞선 타자 정근우와 송광민이 초반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가자 기다렸다. 교체투수 조무근의 6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추가점을 냈다. 김태균의 3안타 3타점. 한화는 배영수의 통산 130승과 함께 7-2로 승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