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새정부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
[춘천=뉴스핌 이윤애 기자] 강원도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정권교체가 되면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차담회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최 지사와 강원도의) 노력을 현재 중앙정부가 전혀 안 돕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20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선수단의 참가는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문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다음 정부가 최초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린 일이기도 하다"면서 "국정농단 때문에 상처받은 강원도민도, 국민들을 치유하는 성공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수 있다면 남북관계를 푸는 또 하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강원도민들은 다음 정권에서는 남북관계에 분명한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최 지사와의 차담회 직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37회 장애인의 날' 강원도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정책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춘천, 원주, 청주 거리유세에 나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