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입점 첫날 2만개 판매..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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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오뚜기 계열사 '조흥'의 냉동피자가 최근 이마트에 입점, 잠시 주춤하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주 이마트 입점을 마지막으로 3대 할인점에 입점이 완료됐다"면서 "입점 첫 날에만 2만개 가까이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향후 개인슈퍼 취급 등 채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5월부터 야외활동과 맥주, 음료소비가 늘면서 피자 소비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냉동피자' 인기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조흥' 주가는 지난 달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진 상태다. 3월 들어 냉동피자 매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탓으로 회사측은 최근 이마트 입점 등을 계기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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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 최근 1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조흥 주가는 22만원으로 지난 달 14일 기록했던 28만9500원에 비해 24%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8월 14만원대 수준이던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급등했다. 지난달 28만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작년 5월부터 출시한 오뚜기 냉동피자의 폭풍 성장 영향이 컸다.
조흥은 '치즈 및 식품첨가물 제조' 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오뚜기 계열사. 오뚜기(지분율 29.95%)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작년 12월 22일 기준 67.20%다. 오뚜기 외에도 BGF리테일에 냉동피자를 공급하고, 뚜레쥬르, 샤니, 파리크라상 등에도 제과·제빵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피자 전문점에는 피자치즈를 공급한다.
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를 인용해 오뚜기가 공개한 자사의 냉동피자 점유율은 70~80% 수준이다. 1월 점유율 77.3%, 2월 점유율 86.2%, 1~2월 평균 점유율 82.1%로 냉동피자 시장에서 압도적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작년 5월~12월 냉동피자 매출은 130억원(오뚜기 매출 기준). 올해 1월~3월 매출은 각각 30억원, 42억원, 42억원이다. 3월 매출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
다만 회사측은 이마트 입점, 5월 성수기 등을 계기로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5월부터 야외활동과 맥주, 음료소비가 늘면서 피자 소비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피자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이므로 행사를 계속 유치하고 유통과 협업을 통해 피자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별재무제표 기준 조흥의 작년 실적은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이다. 각각 증가율은 14%, 75%, 19%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