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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아베, 대북 공조와 中 대북 압력 유도 공감 확인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8:42

최종수정 : 2017년04월18일 18:42

펜스 "평화는 힘으로 달성된다" 강조
2월 약속한 미일 경제대화 첫 회의 개최

[뉴스핌=이영기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일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 등에 양국이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뉴시스>

1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한국을 떠나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가진 회동에서 펜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일본과 한국, 중국과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서는 미일은 물론 한국과도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북 압력 강화가 필요하며,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에 대해 대북 압력 행사를 강하게 요구하자는데도 동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평화는 힘으로 달성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압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미다.

아베 총리는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박자를 맞췄다.

그는 또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매우 어려워지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미일동맹의 강고한 유대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 아베 총리는 회동에서 미국이 원자력항모 칼빈슨호를 한반도 주변으로 배치하는 것과 관련, 일본 자위대와 미군과의 공동훈련 등 연대 강화를 도모하고 싶다는 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펜스 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동한 직후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등과 총리 관저에서 미일 경제대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아베 총리가 2월 방미했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것으로 양국 무역 및 투자 규칙과 경제 재정 정책, 개별분야 등 3개 부문 협상항목을 포함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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