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률 87.42%…600억 규모 채무조정안 가결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의 4번째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됐다. 마지막 5회차까지 통과되면 대우조선은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 받는 '자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대우조선은 18일 오전 10시 다동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오는 2019년 4월 만기인 무보증사채(6-2회)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은 "전체 600억원 중 524억8762만원(87.42%) 규모의 채권자가 참석했다"며 "이중 찬성이 524억5045만원으로 99.9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4회차 규모는 총 600억원으로, 사채 보유 기관은 신협 300억원, 중기중앙회 2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날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고, 1~3회차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이 예고됐다.
이들은 회사채 50%는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3년 후 상환하는 채무조정안에 동의했다.
4회차를 통과시킨 대우조선은 오후 2시 열리는 사채권자집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결 시 초단기 법정과리인 'P플랜'으로, 가결 시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는 '자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