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치 '6.5% 정도' 달성도 무난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8%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 싱크탱크 등 주요 기관들은 무역수지 개선, 재정정책 등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6.5% 정도’ 달성은 무난하다고 예측했다.
17일 경제지표 발표 직전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79명의 경제학자, 기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GDP전망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5%의 응답자가 1분기 중국 GDP를 6.8%로, 14%의 응답자는 6.7%를 전망했다.
2017년 전체 GDP 성장률 전망으로는 35%의 응답자가 6.6%를, 32%가 6.5%를 제시했다. 6.8%와 6.7%라는 긍정론을 펼친 전문가는 각각 10%였다.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역시 지난 3월 29일 중국 1분기 성장률이 6.8%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과학원은 연 GDP성장률도 6.7%라고 밝혀 당국이 제시한 올해 목표치 ‘6.5% 정도’ 달성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지속의 근거로 투자심리 회복, 무역개선, 재정정책 등을 꼽았다.
중국 교통은행은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어 1분기 GDP 전망치를 6.8%로 상향 조절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비 16.4%늘어나 2년래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주바오량(祝寶良) 중국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정책 및 공급측개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성장률을 6.8%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주바오량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리스크 확대는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2분기부터 민간기업의 투자가 소폭 줄어들고 부동산 투자 긴축이 이어지면서 성장속도가 완만해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