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6% 뛰어..영업손실 소폭 확대
수익모델 수수료 매출, 전년비 64% 성장
[뉴스핌=이에라 기자] 티켓몬스터의 지난해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지만,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286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로 감사보고서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만 집계됐다.
이커머스 기업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1368억원으로 나타났다.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492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전년(1419억원) 대비 12% 늘어난 158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 중 600억 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대폭 투자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약 900억원대의 손실이다.
티몬에서는 일반 유지 비용에 있어서 큰 효율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티몬은 신규투자로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최다 보유의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세계 호텔예약시스템을 완비하고, 액티비티 상품과 연계한 티몬패스 등 온라인 종합여행사(OTA)로의 영역확장에 모든 기틀을 닦아 놓았다.
장기적인 성장 발판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전략적으로 600억원 가량을 집중 투자했다.
티몬은 업계 유일의 무료 반품 서비스와 멤버십 프로그램, 편의점 픽업 등 차별화된 고객 편의 서비스로 충성고객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이는 트래픽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12월부터 18주 연속 업계 3사 가운데 모바일 앱 방문자 1위(주간 기준)를 지속하고 있다.
티몬의 기말의 현금자산은 1467억으로 전년대비 55% 확대, 현금 유동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향후 턴어라운드 계획에 대해서 티몬은 신선식품을 통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마켓플레이스2.0으로 빈틈없는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내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지난해 의미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등 사용자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