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I 전사' 모시는 이베이, '변신 쇼핑플랫폼'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5일 10:37

딥러닝 프로젝트 시동..내년 하반기 상용화
해외로 확장..100명 AI 전문가 영입 '열기'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3일 오전 11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접속자 개개인별 맞춤형으로 변신하는 쇼핑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100명에 달하는 AI 및 IT전문가 모집에 한창이다.

정보라 이베이코리아 CPO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10일 "향후 1년6개월 이내에 AI가 반영된 사이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아직 개발 단계지만 사이트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한지 10여초만 지나면 각각의 접속자별 맞춤형 사이트가 구성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G마켓과 옥션, G9 등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AI의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시도다.

딥러닝이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활용하는 기계 학습 기술을 말한다.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을 하기 때문에 대화를 할수록 더 똑똑해진다.

이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사이트가 너무 방대해 쇼핑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나만의 맞춤형 쇼핑플랫폼을 구축하면 좀 더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이의 이같은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글로벌이베이는 지난해 10월 메신저 연동 쇼핑 '샵봇'의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샵봇은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사용자들이 이베이와 페이스북간의 연동을 수락한 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관련 질문을 하면 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베이코리아도 이같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모바일 구매 시 음성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 키워드를 말하면 구매기록을 찾아주는 구매내역 음성검색 서비스 '말하고 사자'를 선보였다. MD가 주요 고객의 성향에 맞춰 선별한 제품을 선보이는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도 런칭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이전 구매내역을 보여주거나 관련된 상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이트 자체가 고객 맞춤형으로 변하는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이베이코리아의 의지다.

맞춤형 쇼핑플랫폼 구축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전세계 이베이 중 최초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웹 퍼블리셔, 빅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애널리스트, 인공지능·머신러닝 등 100명에 달하는 다양한 전문가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100명 규모의 AI전문가를 모집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현재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며 "이베이 본사 회장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우리나라에서 이 모델이 자리잡으면 다른 나라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이베이는 AI 이외 다양한 IT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옥션은 지난 2015년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소통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에 주목,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기반으로 한 'A.태그'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 내 NFC모드를 작동시킨후 'A.태그 NFC자석'에 가까이 갖다 대는 것만으로 바로 최근 구매내역 확인 및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베이 호주는 지난해 5월 호주 마이어백화점과 손잡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3D로 재현하는 VR백화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