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탑승객 중국인 의사로 밝혀져 아시아인 차별 '논란'
웨이보 영상 4600만 조회, 댓글 3만4000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버부킹 문제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관련 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출처=웨이보> |
웨이보에는 유나이티드항공 탑승객 강제 하차 태그가 탑 토픽으로 올라와 있으며, 이날 정오까지 해당 영상은 4600만개의 클릭을 기록했고 댓글도 3만4000개가 달렸다.
특히 강제 하차 승객이 자신이 "중국인이라서 선택된 것"이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가 중국어로 게재되자 해당 내용과 피를 흘리는 승객 모습은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유명 중국 코미디언 조 웡은 "많은 중국인들이 차별 대상이 된다고 느낀다"며 "다만 체면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하지 못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서방국 주요 매체나 대중들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