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IPO 승인 속도
주식 비공모발행은 규제 철퇴로 감소세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 1분기(1~3월) 중국증시 IPO(기업공개) 자금 조달액이 작년 연간 규모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승인이 가속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금융정보사 Wind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1분기 총 134개 기업이 A주 IPO를 실시했다.
IPO 자금 조달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1% 급증한 696억위안(약 11조5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1496억위안)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1분기 주식 사모(비공모) 조달액(현금 청약)은 2239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2739억위안) 대비 18.25% 감소했다.
이는 중국 증권 당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A주 IPO 승인에는 속도를 냈지만 주식 사모발행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작년 한해 IPO 자금 조달액과 주식 사모발행 규모 비율은 1:7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서는 이 비율이 1:3에 달했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감회는 앞서 2월 상장사들의 주식 사모발행 규모를 총 주식 의 2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자금조달 빈도를 최소 18개월당 1회로 제한하는 등의 새로운 리파이낸싱(재융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A주 IPO 가속화로 중국 현지 증권사, 투자은행(IB) 등이 주업무 방향을 IPO 쪽으로 틀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