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통화정책이 중립적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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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연설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0일(현지시각) 미시간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 근접했다며 "현재 적절한 정책은 중립에 가까운 기조"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계속해서 제대로 작동한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중립적 정책 기조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고 금리 인상을 오래 기다릴 수 없으며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또 경제가 꽤 건전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합리적으로 근접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소비 주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본 옐런 의장은 3월 실업률인 4.5%가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서보다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준은 지난달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올해 연준은 총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4차례까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올해 후반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지만, 이 과정이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