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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들 vs 안철수 딸, 특혜 채용·재산공개 거부 공방 점입가경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8:36

최종수정 : 2017년04월11일 06:34

하태경 "고용정보원 최종 감사보고서 입수..특혜채용 징계, 경고"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채용공고에 동영상 관련 언급 전혀 없어"
민주당 전재수 의원, 안 후보 딸 재산공개 거부 의혹 제기

[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과 안 후보 딸의 재산 공개를 둘러싼 의혹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과 관련해 고용정보원 최종 감사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인사규정 위반으로 특혜 채용이 이뤄진 것에 대해 징계와 경고를 조치하라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감사보고서에 고용정보원이 문 후보 아들을 채용하면서 채용 공고 기간을 임의로 단축하고 채용 비율을 정하지 않은 점, 필기시험을 생략한 점 등이 모두 규정 위반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 후보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 아들이 고용정보원에 동영상 전문가로 채용됐지만 채용공고에는 동영상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통상 응시원서를 낼 때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렬과 등급을 기재하게 돼 있는데 그마저도 공란으로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제4대 출범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CBS라디오에 나란히 출연해 안 후보의 딸 재산공개 거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자녀가 고지거부를 하려면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부모와 세대가 분리돼야 한다"며 "지난 2014년 재산공개 당시 안 후보의 딸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수입은 있었지만 세대분리가 돼 있었냐"고 꼬집었다.

이렇게 양측간 자녀를 향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자, 문 후보와 안 후보측은 각각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안 후보의 딸 설희 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최근 안 후보 지지율 상승에 일부 세력이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허위사실에 입각한 명예훼손에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심재철 국회부의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포죄로 고발하기로 한 문 후보측은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제기에 앞장서고 있는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도 추후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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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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