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 최동원 동상을 어루만지는 모친 김정자 여사.<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
‘故 최동원 어머니를 위하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는 경기전부터 잔잔한 소식이 들려왔다.
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한밤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있는 아들의 황금동상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155km의 강속구와 강한 어깨로 ‘무쇠팔’로 불린 최동원은 2011년 9월14일 대장암으로 54세의 나이에 어머니의 가슴에 묻였다.
아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들른다는 ‘최동원의 황금 동상’을 쓰다듬는 애틋한 모정은 선수들에게도 전해졌을 듯하다.
어머니의 애틋한 모정이 전해졌을까. 롯데 타자들은 일찌감치 점수를 냈다. 2회말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3루에 있던 이대호가 성큼성큼 홈으로 뛰어 들어와 첫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우민의 안타에 강민호가 두번째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롯데는 3회말 손아섭의 적시타, 4회말 이우민의 솔로포, 5회말 손아섭의 적시타와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6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 결과는 홈런 2개와 17안타를 몰아친 롯데의 12-3 대승과 더불은 4연승 질주.
사진은 홈런을 터트린 전준우(사진 왼쪽).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