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프로그램 첫 방문지…해외 정부·기업 관계자에 홍보
[뉴스핌=김지유 기자] 해외 정부 관계자나 기업들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요 맞춤형 스마트시티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자곡동에 있는 '더 스마티움'을 이날 개관했다.
더 스마티움에서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홈에 적용하는 각종 스마트 기술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앞으로 이 곳은 '스마트시티 투어프로그램' 첫 방문지가 된다. 투어는 스마트시티 홍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에티오피아, 덴마크, 베트남을 비롯한 27개국에서 100여명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의를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120개가 넘을 만큼 다양하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LH는 각 국가 수요에 맞춰 스마트시티 수출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ICT기술이 잘 구현된 곳이 한국이다. 한국이 보유한 스마트시티 조성 기술 가운데 각 국가 실정에 맞게 맞춰 수출을 꾀한다.
주로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신재생에너지나 환경분야, 개발도상국은 물 관리 분야, 첨단 교통시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수출이 대상이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더 스마티움'개관식에 참석해 VR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날 개관한 더스마티움 스마트시티 전시관에서는 지금도 거주생활 속에 들어와 있지만 실감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주차, 스마트가로등 시스템을 비롯한 150개 스마트기술을 영상과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태블릿PC와 VR기기로 동탄2 신도시가 조성되는 모습을 360도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관람객이 가상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관리자가 돼 도시 곳곳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CCTV로 교통상황을 보고 자연재해을 비롯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실제 동탄 통합운영센터 모습을 그대로 따왔다.
약 50년만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한 한국 도시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3분 정도 동영상을 보고 한국이 보유한 도시개발 실력을 뽐낸다.
LH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개념이 광범위해 홍보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각 국가 실정에 맞게 맞춤형 수출을 한다"며 "해외 귀빈이나 기업들이 홍보관에서 전반적인 것을 둘러본 뒤 실제 세종이나 판교를 비롯한 스마트시티에 가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수출 1호는 쿠웨이트다. 최근 LH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적으로 사업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면 한국형 신도시가 쿠웨이트에 들어서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