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M&A 시장 후끈..메가톤급 거래 연이어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04:47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06:25

파네라 JAB에 피인수..EU 켐차이나 신젠타 인수 조건부 승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경을 넘는 대규모 M&A가 연초 이후 꼬리를 물고 있다.

뉴욕증시의 이른바 트럼프 효과가 시들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교착 국면에 빠졌지만 M&A 재료가 발생한 개별 종목들이 강한 상승 기염을 토하고 있다.

파네라 브레드 <출처=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투자 회사 JAB가 파네라 브레드를 7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JAB는 파네라 브레드의 부채 3억4000만달러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 금액은 파네라 브레드의 기업 가치를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대비 19배로 평가한 것이다.

앞서 크리스피 크림과 큐리그 그린 마운틴을 손에 넣은 JAB는 베이커리와 커피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레스토랑 업체가 또 한 차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유럽 지주회사로 넘어간 셈이다.

파네라 브레드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론 샤이크는 JAB의 인수 이후에도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JAB의 파네라 브레드 인수는 오는 3분기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스타벅스가 인수 의향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화학업체 켐차이나는 스위스의 농화학 업체 신젠타를 430억달러에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사상 최대 해외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를 둘러싼 독과점 우려가 해소됐다”며 “시장 경쟁은 유럽 농민과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농화학 업체인 신젠타는 90여개 국가로 농약과 살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켐차이나는 EU의 신젠타 인수 승인 조건에 따라 세 가지 살충제 비즈니스를 매각해야 한다. 앞서 미국 역시 이 같은 조건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한편 지난주 EU는 다우 케미칼의 듀폰 합병을 승인, 1300억달러 규모 M&A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U는 글로벌 연구개발(R&D) 부문을 포함한 자산 매각을 조건으로 M&A를 승인했다.

이 밖에 사무용품 업체 스태플스 역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디포와 합병을 추진했다가 협상이 불발된 가운데 스태플스는 바이아웃 펀드와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신문은 스태플스의 기업 가치가 70억달러 내외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10% 가까이 폭등한 스태플스는 이날 장중 2% 이상 추가 상승했다. 파네라 브레드도 장중 14% 가까이 폭등했고, 신젠타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