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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손학규 "개혁공동정부 세워야만 국민 원하는 개혁 가능"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4:57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4:57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돼"…안철수 '자강론'에 반대 의견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4일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의 자강론에 맞섰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는 길, 개혁공동정부를 세워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연설 전문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가 4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려 국민의당 손학규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국민의당 경선이 끝났습니다.
안철수 후보님, 축하합니다.
대통령이 되셔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주선 후보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체제를 새롭게 바꾸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고,
국민의 삶을 새롭게 바꿀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실로,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고저 하는 꿈입니다.
차별없이 ‘함께 못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정의롭게 분배해서 ‘함께 잘 사는 나라’입니다.

어려서 자랄 때, 6.25 전란 후 모두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지’ 하는 애국심을 갖고 자랐습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가 되어야지’ 하는 바람으로 민주화에 몸을 던졌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함께 잘 살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사회운동에 뛰어들고 정치를 했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끊임없는 전쟁의 위협 속에 ‘평화로운 한반도’를 꿈꾸며 남북 협력을 실천했습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한 나라,
노후가 편안한 나라,
전쟁의 위협 없이 평화롭게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제가 국민들로부터 받은 모든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꿈은 점점 더 멀어져가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업은 무너져가고, 민생은 날로 피폐해졌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로 아우성치며 젊음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한반도는 북핵의 위협 속에 전쟁의 위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강진에서 그냥 편안만 바치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한 몸이라도 바쳐서 나라를 구하고자 나왔습니다.
나라의 틀을 바꾸어 7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데 앞장서도록, 정치의 새판을 짜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때, 박근혜-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국민을 깨우쳤습니다.
촛불 시민혁명이 대통령을 탄핵했고, 우리는 지금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제도를 바꾸고 체제를 바꿀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바꿀 대개혁을 실천할 대통령을 뽑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촛불 함성에 정치가 응답해야 합니다.
재벌과 검찰 등 이 나라의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철폐하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패권을 철폐하고,
분권과 협치에 의한 정치적 안정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헌법 개정을 통해서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7공화국 만들어
중소기업 대국, 일자리 천국, 중산층 왕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이룩하여 전쟁의 위협을 이겨내고 번영과 통일을 약속받아야 합니다.
우리 한반도가 주도해서 동아시아 신문명을 일궈내야 합니다.

역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국민의당이 바라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들의 눈물이 고인 곳,
바로 평범한 국민들의 삶의 현장,
그 밑바닥까지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더 멀리, 더 크게, 더 낮게 볼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버리고라도,
우리의 기득권을 내놓더라도,
오직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우리가 서러운 민생을 바꿀 수 있으면,
국민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등을 대어,
사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밀알로 썩더라도, 새 시대의 움을 틔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습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 손학규,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는 길,
개혁공동정부를 세워서,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 손학규,
만덕산을 내려오면서 국민들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는지 보지말고,
무엇을 하는지 보아달라고.

저 손학규,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꿈을 꿉니다.
아니 더 큰 꿈을 꾸겠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겠습니다.
멈출 수도 없습니다.
국민이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7공화국을 이루어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꿈,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이룰 꿈,
그리하여 국민들께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할 꿈,
한반도 평화를 통하여 ‘통일의 기반’을 열어갈 꿈,
저 손학규의 이러한 꿈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룰 때 끝남을 약속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승리를 향해 함께 갑시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국민과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7. 4. 4

손 학 규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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