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페이스북, VR 스타트업 M&A 우선권...해외진출 지원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4:25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4:25

4일 페이스북과 KIC 등 'VR기업 해외진출 업무협력' 조인식
박대성 부사장 "우수 기업은 인수·합병 대상"
이상홍 IITP 센터장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페이스북이 국내 유망 가상현실(VR) 스타트업 확보에 나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회사 오큘러스의 멘토링 등을 통해 우수 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개별기업에겐 미국시장 진출기회지만 유망 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페이스북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디지털콘텐츠 R&D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업무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VR 및 증강현실(AR)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공동 지원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페이스북은 국내 유망 VR 스타트업들을 자체 기준에 따라 선별하고 협력 대상 기업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4일 업무협력 조인식에서 알렉스 스타모스 페이스북 CS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KIC 센터에 따르면 VR·AR 관련 연구성과 및 사업 성과가 있는 전체 기업 중 참가 의사를 밝힌 회사는 30여개로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페이스북은 심사를 통과한 업체를 인수·합병(MA&A)을 포함한 협력 대상 기업으로 포함시킬 수 있다.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페이스북 자회사인 글로벌 VR 기업 오큘러스와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사업화 및 기술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지 교육프로그램은 약 10주간 진행되며 올해 7월 최종 우수 기업을 선정된 업체는 페이스북의 협력 파트너로 선정된다.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국내 게임만 놓고 본다면 VR게임 중 글로벌 톱(TOP) 30위 중 한국 게임 개발자가 상당히 많다"며 "인재 풀(Talent Pool)과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오큘러스의 협력 대상 기업을 찾기에 적당한 국가"라고 말했다.

알렉스 스타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 역시 "한국은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라 우리가 많은 통찰력을 얻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술과 한국 스타트업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가능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협력 조인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참가 기업들 입장에선 오큘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직접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반면 국내 산업 관점에선 유망 기술 기업 유출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창업 생태계 관할 당국인 미래부는 현재 정책 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5월 새정부 출범이후 존폐여부가 확실치 않다. 담당하던 각종 정보통신기술 (ICT)사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이 '올스톱'됐다.

향후 5년간 40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VR 사업도 불안하다. 앞서 VR 사업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면서 육성 사업 예산 81억원이 삭감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정책 당국인 미래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별다른 지분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업무협력의 내용대로 유망 기업이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페이스북에 인수되거나 협력파트너가 되면 국내로 돌아올 아무런 유인이 없다. 이번 조인식을 긍정적으로 볼수만은 없는 이유다.

이상홍 IITP 센터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모든 사업엔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며 "기술 해외 유출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그보단 우리 기업이 페이스북과 실리콘밸리의 기술을 습득하고 글로벌 경험을 쌓는다는 긍정적 측면의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