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정보 서비스 DB구축 등 722개 과제
[뉴스핌=김지유 기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사업에 총 3133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보다 15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공간정보위원회는 '2017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공간정보사업은 길 찾기, 택시, 철도를 비롯한 교통분야와 가상현실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에 대한 위치, 경로, 시점과 같은 정보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드론)을 비로한 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기반으로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722개 공간정보 사업에 총 313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2981억원)에 비해 152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고품질 공간정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3차원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에 54억8500만원을 투자한다.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통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을 구축하고 공공, 민간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계 지리 정보 서비스(SGIS)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에는 50억9600만원을 투입한다.
내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K-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으로 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을 비롯한 시설에 실내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청년 창업자금 지원과 사무 공간도 제공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중소기업청은 상생서포터즈 청년 창업 프로그램에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수요자 의견을 듣고 중장기 공간정보 연구개발(R&D) 발전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공간정보 분야에 특성화된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창의인재 양성 사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 유망산업 발전 기반으로서 이미 길안내기(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공간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부> |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로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4개 시 도심지역과 공항, 지하철에 3차원(3D) 공간정보와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했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이 구축한 수치지형도와 정사영상을 비롯한 15종 공간정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 사용량이 약 그 전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민간 수요 및 활용성이 높은 자료(데이터)도 33종 선정해 원천 데이터베이스와 공개 에이피아이(API) 형태로 제공 중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제 1차 국가공간정보센터 운영계획'도 심의·확정했다.
운영계획에는 국가공간정보가 활발하게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국가공간정보센터(NS센터)가 해야 할 과제(2017~2019)가 담겼다.
NS센터는 공간정보 클라우드(Cloud)를 구축해 민간에서 별도 프로그램과 전산장비 구매 없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모바일 앱(App)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감지기(센서)와 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새롭게 생산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교통량, 인구이동과 같은 사물인터넷 정보 수집 및 유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