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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북 독자 대응? 중국 함께 하잔 얘기" - AP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0:15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0:15

"트럼프 자신조차 '플랜 에이(Plan A)'라고 말한 적 없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과의 회담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돕든지 그렇지 않든지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3일(미국 현지시각) AP통신은 트럼프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 전문을 해부한 결과 "트럼프 자신도 미국의 독자 대응을 제1안(Plan A)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며, 중국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미·중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

AP통신은 회담을 앞두고 쏟아져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고위 인사의 발언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관건은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이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를 도울 수도 있고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룬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AP는 이를 중국은 북한의 생명줄인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즉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을 공격적으로 철회한다면 북한은 견디기 힘들것이고 결국 붕괴한다는 것. 문제는 트럼프가 '도와(help)'라고 표현한 것이다.

미국 내 대북 제재 옹호자는 제재수위를 어느 수준까지 높여야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확실하다고 볼 수는 없다. 압박의 수위가 너무 높으면 살상이라는 엄청난 비용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내부 붕괴는 미국보다는 중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FT보도 내용처럼 미국이 진정으로 중국을 배제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그렇다"

AP는 다음과 같이 트럼프 발언을 해석했다. 트럼프는 질문에 대해 언짢은 대응을 한 것이다. 트럼프가 이 문제에 대해 시원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하고, 이는 위험 수위가 매우 높다는 의미다.

1994년으로 돌아가보면, 당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 기지를 허물기 위해 선제적 타격을 고려했지만 감행하지는 않았다.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협상으로 선회했고, 뒤를 이은 조지 부시도 역시 실패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북한은 핵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다. 일본과 거기에 주둔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군을 핵으로 타격할지도 모른다. 미 본토를 공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완성에도 몇 년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염두에 둔 것이 무엇이든간에,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고 현재 상태에 어떤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무리다. 언론에 모든 것을 밝힐 필요도 없고 특히 중국과 러시아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의 의중과 상충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A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말로만 북한을 규탄할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에 계속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며 중국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AP는 이를 만일 중국이 유일한 나라라는 헤일리는 말이 옳다면, 이는 미국이 이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고 아무도 미국 혼자 해결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다. 유엔 결의안과 북한 제재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시키지 못했고 작년에만 북한은 두번의 핵 실험과 스무번도 넘는 탄도미사일 시험을 실시했다.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이 아시아 순방 중에 "미국의 지난 20년간의 대북 정책이 실패로 끝났다"고 말한 것은 지난 20년이 아니라, 트루먼 대통령 정책, 중국의 개입으로 한국전쟁이 평화조약이 아니라 정전협정으로 마무리 된 것까지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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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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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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