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인들의 재정과 경기 판단이 2월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경기 전망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괴리는 여전했다.
미국 뉴욕의 5번가<사진=블룸버그> |
미시간대는 31일(현지시각) 3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96.9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 97.6을 밑도는 수치다.
소득과 자산, 고용 개선 전망,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같이 소비자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계속해서 긍정적이었다.
현재 상황 판단지수는 113.2로 2월 최종치 111.5보다 상승했고 상황기대지수는 86.5로 2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5%로 2월 최종치 2.8%보다 낮아졌으며 5~10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4%로 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기대에는 여전한 차이가 있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율 인하 등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경기가 후퇴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며 임금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미시간대의 리처드 커틴 소비자 설문조사 이사는 "지출을 늘리는 낙관론이 증가하면서도 소비자들을 지출에 신중하게 하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흔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정당 간 분열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의 새로운 평가 기준은 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