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JTBC> |
[뉴스핌=황수정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 김제동이 JTBC 손석희 보도국 사장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100회 기념 기자감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은 나한테 미안해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김제동은 "'김제동의 톡투유'가 손석희 사장이 김제동 씨에게 미안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더라"는 질문에 대해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은 나에게 원래는 당신께서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때는 '뉴스룸'이 생기기 전이니까 전국을 다니는 '뉴스룸' 같은 거였을 거다. 사람을 만나고 당신이 진행하고 그러나 재미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제동은 프로그램이 100회를 맞게 된 것에 대해 문자를 드렸다며 손석희 사장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손석희 사장이 100회를 맞이한 건 모두 자기 덕분이라고 했다"며 "당신이 '프로그램 보면서 사람들 눈빛이 너무 아름답고 좋다. 저 사람들 눈빛을 꼭 지키고 싶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에게 1이 고맙다면 제작진에게 99가 감사하다"며 "불안을 이겨내고, 시청률 신경쓰지 않고 시도 내주고 인디밴드들 노래도 내주는 걸 보면서 많이 고맙고 존경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제동은 '김제동의 톡투유'가 일요일 밤 11시를 꾸준히 지킬 수 있는 비결로 다시 한 번 손석희 사장을 언급했다. 김제동은 "프로그램이 보도제작국 소속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손석희 사장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뉴스룸'에서 손석희 사장이나 오대영 기자의 팩트체크가 정치적 발언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학생이나 시민이 어떤 분야에 대해 얘기하면 정치적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 정치 얘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 바로 특권이다. 정치인들만 정치 얘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줘서는 안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은 보도제작국 프로그램이고,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나는 헌법적 권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폴리테이너라는 이미지를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김제동의 톡투유'는 오는 4월 2일 밤 11시 100회를 맞이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