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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하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고종의 숨겨진 딸이라고 주장했던 문용옹주에 대해 다룬다. <사진=MBC> |
[뉴스핌=정상호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문용옹주의 미스터리를 공개한다.
2일 오전 10시35분에 방송하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1970년 전주교도소에서 벌어진 문용옹주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친다.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석방을 앞두고 시름시름 앓던 한 노인에 집중한다. 여성인 그는 교도관에게 오래도록 감춰온 비밀을 털어놨다.
그는 놀랍게도 자신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고종의 숨겨진 딸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고종황제의 딸 문용옹주라고 이야기한 그는 과연 누구였을까.
문용옹주는 널리 알려진 덕혜옹주보다 10세 정도가 많다. 1900년 고종과 상궁 염씨 사이에서 태어난 문용옹주는 염 상궁이 황제의 은총을 입은 죄로 사약을 받자 신분도 모르고 걸인으로 거리를 떠돌았다. 당시 궁중 실세였던 귀빈 엄씨를 피하기 위해 양부모가 마련한 조치였다.
문용옹주는 양아버지가 죽고 유모가 옹주 몫의 재산을 모두 빼돌리면서 거지신세가 됐다. 거리를 떠돌던 그는 궁중에서 날아든 임 상궁(엄 상궁의 친구)의 편지를 받고 비로소 신분을 알게 된다.
신교육을 받은 그는 명문가에 시집을 가지만 남편과 외아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으면서 비극을 맞는다. 더욱이 시동생이 준 생활비가 문제가 돼 빨갱이로 몰리면서 옥고를 치렀다. 박정희 정권 시절 고종의 숨겨진 딸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화제를 모았고, 말련을 전주 경기전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1년, 저주를 받아 침몰한 전함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아울러 1941년 프랑스, 추리문학의 걸작 아르센 루팡 시리즈의 저자 모리스 르블랑이 숨을 거둔 뒤 사라진 마지막 루팡 시리즈의 미스터리도 다룬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