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각) 상승했다. 리비아의 공급 차질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연장에 대한 기대로 이날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 <출처=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4센트(1.34%) 상승한 48.37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58센트(1.14%) 오른 51.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부 리비아의 샤라라와 와파 유전의 공급이 내전으로 중단되면서 하루 25만2000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이날 유가를 띄웠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 장관은 감산이 6월 이후로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선 이 주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산에 동참하고 있는 OPEC 비회원국 중 러시아는 감산 연장과 관련해 이전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씨티퓨처스의 팀 에번스 에너지 선물 스페셜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리비아 유전의 공급 중단은 공급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 오늘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