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앞으로 ETN 상품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배분은 물론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 ETN 시장에 상품라인업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미국과 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ENT 상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자산배분 솔루션 구축 및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ETN은 미국 22종목을 비롯해 중국 8종목, 유럽 4종목, 일본과 인도 각 3종목이 상장돼 있다. 최근 늘어난 신흥국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투자상품 다양화에도 적극 나선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주식형을 바스켓, 섹터, 테마전략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라인업이 부족한 채권, 통화, 부동산, 농산물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원유, 천연,가스옥수수 등 비롯한 21종목의 원자재ETN이 상장돼 있으나 통화와 부동산ETN은 각 2종목에 불과하다. 이에 상품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상품 개발도 지속된다. 거래소 측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ELS 헤지 등 다양한 운용전략 및 포트폴리오에서 활용이 가능한 변동성ETN을 도입할 것"이라며 "아울러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투자자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ETN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변동성 ETN은 차근월물로 자동 롤오버되는 편리성과 소액 거래가 가능해 포지션에 대한 미세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 ETN시장의 대표상품으로 꼽힌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은 ETF 대비 상품개발 및 상장시까지 소요 시간이 짧고 만기가 존재하는 등 상품개발의 유연성이 높다"면서 "이런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적시에 반영한 상품을 시장에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11월 첫선을 보인 국내 ETN시장은 개설 첫해 10종목으로 출발해 현재 132종목으로 상장종목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에서 2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