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거쳐 전남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완공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8일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토위 위원장인 김동철 의원(국민의당, 광주 광산구갑)과 간사위원인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을 비롯한 여야 의원 88명이 동의해 발의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완공 촉구안은 재석의원 199명 중 174명 찬성, 25명 기권, 반대 0명으로 통과했다.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 호남고속철도 신형 KTX가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토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구간(광주 송정~전남 목포)은 계획대로라면 2017년 완공돼야 했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 경유 문제로 아직까지도 최종노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2일 1단계 사업구간인 용산~광주 송정만 개통됐다.
윤영철 의원은 "해방 이후 경제개발과정에서 고속도로 및 철도와 같은 국가기간교통망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우선 건설돼 호남은 상대적 박탈감이 크고 소요시간, 통행료, 운임에서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며 "낙후된 전남 서·남부권 경제를 활성화 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상근 전문위원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 노선을 시급히 결정하고 정부는 관련 예산을 적기에 확보해 일정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 결의안에는 전남 목포와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촉구에 관한 사항도 함께 논의됐지만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안건에서 제외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