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당 호남경선] 문재인 60.2% "호남 反文 정서 떨쳐냈다"…'대세론' 입증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18:59

최종수정 : 2017년03월27일 19:02

'대안론' 누른 '대세론'…안희정‧이재명, 전략수정 불가피

[광주=뉴스핌 이윤애 기자] '야권 심장부' 호남의 선택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였다.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지사의 '대안론'을 누르고, '문재인 대세론'을 입증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체 투표수 23만 6358표 가운데 14만 2343표를 얻어 60.2%의 지지율을 과시했다. 안 지사는 4만 7215표(20.0%), 이 시장은 4만 5846표(19.4%)를 얻어 득표수와 득표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호남권역 선출대회를 열고 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윤애 기자>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열망이 이 같은 결과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의식이 작용했다는 것. 문 전 대표는 연일 호남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본인이 가장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해왔다. 이같은 발언이 호남민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해석이다. 

최근 "부산대통령", "전두환 표창"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 마저도 털어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호남권역 선출대회 정견발표에서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남은 43일 동안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된다"며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고, (안희정‧이재명‧최성 등은 현재)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다. 미래의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 본선 경쟁자로 유력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비교해서도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호남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첫 경선에서 64.60%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스텝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로 문 전 대표를 추격하던 이들은 남은 경선에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가 60%를 얻지 못하면 '셀프 대세론'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역위원장 등 조직력에서 95%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문 전 대표가 60% 이하 득표에 머물면 호남에서 반문 정서가 그만큼 심각한 것"이라며 "이런 정도로는 본선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우고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에 맞서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는 된다. 그러나 이재명이 된다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면서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진짜 교체'를 원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신했었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대세론'이 확인된 만큼 새로운 역전 승부수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