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러시아 "북한은 내 친구"…평양서 北주민 노동이민 협의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11:24

최종수정 : 2017년03월27일 11:24

닛케이 "철도망 확대 및 석탄 거래 등 양국 관계 강화 지속"

[뉴스핌=이영태 기자]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 노동이민 수용 확대를 협의하는 등 김정은 정권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뉴시스>

닛케이는 양국이 지난 22일 평양에서 북한 주민들의 러시아 노동이민과 관련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노동이민 수용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핵·미사일 개발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대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으로 "미국에 대한 외교적 입장을 강화하려는 의도 및 북한의 노동력을 지렛대로 러시아의 극동개발을 가속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지난 1월 말에는 국영 러시아 철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을 연결하는 철도망 확대를 협의하고, 북한 철도 기술자의 러시아 대학 연수 기회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에도 "북한으로의 러시아 석탄 수출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도발에도 양국 관계는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북한으로서도 우방인 중국이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 러시아가 국제사회 비난 무릅쓰고 대북관계 강화하는 이유는?

닛케이는 러시아가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항하기 위한 외교상의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같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이 높아지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외교교섭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진행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북한인은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불법노동자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더해 대북관계를 지렛대로 한국과 경제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오는 5월 한국 대선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좌파 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러시아는 대선 후 한러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과 북한, 러시아 3개국의 대규모 송전사업 및 철도망 신설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대북관계 강화는 러시아의 국제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서방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위험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