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 ,'혁신'으로 100년 기업 기틀…전장사업 '가속'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3월27일 11:30

전장 사업 본격 '성장 궤도' …공격 투자도 지속
가전·모바일 등 기존 사업 '내실'…수익성 회복 집중

[뉴스핌=최유리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이 올해 미래 먹거리로 삼은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인재 확보와 투자를 지속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7일 LG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전장 사업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각 계열사에 흩어진 전장부품 통합화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룹 내 전장사업 관련 부문은 LG전자의 VC사업본부 외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주력 계열사가 포함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조명·카메라 등 소형부품,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 부품을 생산한다.

계열사가 만든 개별 부품을 통합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은 VC사업본부가 맡는다. 이미 LG전자는 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GM '쉐보레 볼트 EV'에 부품을 공급해 전기차용 차량 부품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VC사업본부는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7731억원, 영업손실 633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성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 개척한다는 각오로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본무(사진) 회장의 주문을 반영한 것이다.

구본부 LG그룹 회장 <사진=LG>

구 회장은 지난 1월 경영진 400여명과 함께 한 2017년 새해 인사 모임에서 "연구·개발(R&D)를 통해 사업 기회를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의 경우 2013년 출범 이후 매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 전장 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사업의 다른 한 축인 LG화학은 자동차 전지와 기초소재 분야 등에 약 2조7600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전지 분야에서 중국, 폴란드, 미국 등 해외 생산기지 증설 등에 9000억원을 들인다. 기초소재 분야에서는 자동차, 가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확대에 8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기존 사업에선 체질 개선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그림이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조성진 부회장을 새 사령탑에 앉히면서 1등 DNA 이식을 내세웠다.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이사 정원을 줄여 조 부회장 단독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강화했다. 경영 최전선에 조 부회장을 앞세워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밸류(가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체질 개선을 마친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모바일 사업에선 지난 10일 출시한 G6를 앞세워 흑자 전환에 집중한다.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사업 리스크 요인이지만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LG전자가 되겠다"면서 "모바일사업부에선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해 프리미엄 제품의 재도약 기반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6.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