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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구본무 LG 회장 "100년 넘는 영속기업 토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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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고도화·경영시스템 변화·존경받는 기업 등 3가지 주문

[뉴스핌=황세준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정유년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창업정신을 되새길 것을 주문했다.

LG그룹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7년도 새해 인사모임(시무식)을 열었다.

구본무 LG그룹회장 <사진=LG그룹>

시작에 앞서 구 회장과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단이 CEO 및 경영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구 회장은 “LG 창립 70년을 맞는 지금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고객만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새롭게 사업을 일구어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한 후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100년을 이상 영속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 만들자"고 강조했다.

해법으로는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우선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며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하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는 사업 기회와 성과로의 연결에 매진하고,제조는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 혁신해야 한다"며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들을 버리고 밸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되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하고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LG그룹은 새해 인사모임을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LG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했다.

다음은 구본무 LG 회장 2017년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2017년의 새 아침입니다. 올해 LG 창립 70년을 맞는 지금 저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수 십 년간의 글로벌 경영 환경은 도전적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빠르게 클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정치, 경제 환경은 완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 되고 있으며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 브렉시트 등에서 보듯이 자유 무역에서, 자국을 우선시 하는 보호 무역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공 지능과 같은 4차 산업 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LG 임직원 여러분! 오로지 고객만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새롭게 사업을 일구어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깁시다.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한층 더 높입시다. 우리는 경영 환경의 변화 방향을 읽으며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자동차 부품, 가전, 전지와 생활건강 등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일부 사업들은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R&D와 제조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사이언스파크 시대를 여는 올해, 고객가치의 출발인 R&D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제조 분야도,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 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장 사업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시장과 경쟁의 흐름을 철저히 분석하여 미래의 기회를 찾아 내고, 내ž외부의 자원을 집중해 그 기회를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을 혁신합시다.

저성장이 고착화 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임직원 모두가 익숙했던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들을 버리고, 밸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경영의 기본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누차 강조하지만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은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고객의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됩시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합시다.

LG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70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LG의 미래를 열어갈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천십칠 년, 사업 구조와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하여 LG가, 어떤 환경 변화에도 100년을 넘어 영속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듭시다. 끝으로,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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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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