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착취에 내몰린 현장실습생 실상은?…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 진상규명·대통령과 구속영장 전망 <사진=시사매거진 2580> |
[뉴스핌=정상호 기자] '시사매거진 2580'에서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와 현장실습생 제도의 실상을 파헤친다.
19일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 2580'은 3년 만에 끌어올린 세월호와 그 진상 규명 과정을 살펴본다.
3월 23일 새벽 3시45분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지 1073일. 박근혜 전 대통이 파면된 지 13일 만이다. 예상보다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되면서 상하이 샐비지 인양업체 선정과정, 인양방식 변경,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 거부 등 그동안 왜 인양이 지연됐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왜 이제서야 인양에 적극적으로 나선 걸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애타게 수색을 기다리고 있다. 3년 만에 끌어올린 세월호와 그 진상 규명 과정을 추적한다.
'시사매거진 2580'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들여다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에 출두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의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가지. 14시간 동안 검사의 신문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후 7시간 동안 꼼꼼하게 조서를 검토하며 내용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녹화를 거부한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준 데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손범규 변호사가 취재진들에게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곱지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장이 청구될 지, 김수남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문제" 라고 밝힌 상황. 검찰의 선택은 무럿일까.
이날 '시사매거진 2580'은 자살 부른 '현장실습생' 제도를 파헤친다.
지난 1월 전주의 한 특성화고 3학년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통신사 하청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A양은 서비스 해지 고객을 설득하는 '해지방어팀'에서 근무중이던 상황. 고객들의 불만을 집중적으로 대응하는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심했고, "콜 수를 못 채웠다"며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고 가족들은 주장한다.
이처럼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마구잡이 취업에 내몰린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노동착취에 내몰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죽음, 무엇 때문일까.
한편,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